골때녀 제이, 그라운드를 떠나 코치로 변신한 진짜 이유


SBS 여자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을 챙겨보시는 분들이라면 최근 가장 궁금해하실 소식이 하나 있죠. 

바로 월드클라쓰의 핵심 공격수였던 제이의 하차 소식입니다. 

시즌 8 G리그가 막을 내린 직후, 제이는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 그것도 FC 아나콘다의 코치석으로 자리를 옮기며 선수 생활을 정리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의 배경과 제이가 남긴 발자취를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몸도 다 안 풀렸는데 데뷔전부터 사고 쳤다

제이가 처음 골때녀에 등장한 순간을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출산한 지 불과 10주밖에 안 된 몸으로 필드에 나섰는데, 첫 경기에서 곧바로 두 골과 어시스트 하나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으니까요. 

아직 회복도 덜 된 상태에서 이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준 덕분에 "이게 진짜 아마추어 실력이 맞나"라는 반응이 쏟아질 정도였습니다.

기본기, 피지컬, 골 결정력, 그리고 순간적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는 스피드까지 두루 갖춘 선수였던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힘으로는 엘로디급, 경기 운영으로는 나띠급이라는 평가도 나왔죠. 

다만 화려한 돌파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이었던 탓에 부상도 유독 잦았던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이번 은퇴 결정에 조용히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사실 이 선수, 그냥 아마추어가 아니었다?

제이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하나 있습니다. 

데뷔 당시 "취미로 축구를 했다"고 소개됐지만, 알고 보니 미국 커뮤니티 칼리지 시절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실력자였고, NCAA 디비전1 대학팀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렸던 이력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던 적이 있습니다. 

방심위 민원까지 제기될 정도로 시끄러웠던 사건인데, 아마추어를 표방하는 예능 특성상 검증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죠. 

지나고 보면 이번 코치직 이적이 이런 잡음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타이밍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선수가 아니라 코치라는 반전

이번 소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순 하차가 아니라 '보직 전환'이라는 점입니다. 

필드를 누비던 선수가 곧바로 다른 팀 코치로 옮기는 케이스는 골때녀에서도 흔치 않은데, 그만큼 제이의 축구 지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제작진과 감독진이 높이 산 결과로 보입니다. 

아나콘다가 제이의 노하우를 얼마나 흡수해 전력을 끌어올릴지, 시즌 후반 관전 포인트로 지켜볼 만합니다.

정리하며

한 시즌 넘게 월드클라쓰를 이끌었던 제이의 하차는 아쉽지만, 완전한 작별이라기보단 새로운 형태의 합류에 가깝습니다. 

선수에서 코치로, 골때녀 세계관이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제이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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